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부동산 법률특보단장을 맡았던 이세영 법무법인 새롬 대표 변호사가 세종시에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과 삼성에버랜드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 변호사는 최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재명 후보 직속 부동산 법률특보단장 이세영이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초일류 세종을 향한 '세종 대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유치를 통해 세종국책연구단지, 대덕연구개발단지, KAIST,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연계하여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낡아빠진 수도권 올인 구조 해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이 시대정신이라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대 세종유치를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대한민국의 중심, 세종이 해내야 한다”면서 ”서울대 세종유치를 통해 과학기술기반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탄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세종형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에버랜드 세종 유치에 대해선, “삼성에버랜드 유치를 통해 4,450억원의 빚더미로 파산 직전인 세종을, 전국 최악의 상가 공실로 인한 유령도시 세종을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그 이상의 세종을 완성하여 세계인이 주목하고 부러워하는 세종, 대한민국을 이끄는 세종,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세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복지 관련 종사자 등 돌봄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어르신, 장애인, 아동, 영유아,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돌봄이 절실한 분들에 대한 지방정부의 책임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 세종을 인간미 넘치는 곳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작은 공공도서관의 확충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국가도서관 통계에서 세종시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공공도서관 수, 도서관당 장서 수, 도서관 당 사서(정규직) 수, 주민 1인당 장서 수, 사서(정규직) 1인당 봉사대상 수 등에서 ‘꼴찌’라고 들고 ”누구나 차별 없이 지식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작은 공공도서관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중앙행정기관,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이 세종의 랜드마크가 되는 시대를 넘어 세종시민과 세종을 찾는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초일류 세종’을 느끼고 경험하게 하는 일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총선에서 세종시갑 선거구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바 있는 이 변호사는 1980년대 서울대 민족민주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민민투) 사건에서 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 투옥된 적이 있다. 사면 및 복권-복학 후 사법시험에 도전, 2년 만에 합격(38회)했다.
1999년 IMF 상황에서 서민법률구조활동의 일환으로 ‘변호사 사무실 문턱 낮추기 전국 운동’을 주도하고, 노무현 후보 지지 법률지원단에 참여했다. 세종에서는 사단법인 세종시 장애인부모회 자문변호사, 세종시 법률고문 등으로 일해 왔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이해찬 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 겸 법률지원단장, 문재인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선거 민주당 세종시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올해 들어선 대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미래경제단 단장을 지냈다. 대선 기간 중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을 이끌며 '검찰공화국 반대'를 위한 1인 시위 등에 나섰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