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3개 현안에 대한 국정 과제 반영을 요청한데 이어, 이번엔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가 충남 현안 설명을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찾았다.
도에 따르면, 이 부지사는 14일 인수위를 방문, 엄태영 지역균형특별위원회 위원을 만났다.
엄 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 부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충남혁신도시 우선 이전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서해선-KTX 조기 연결 △서천 브라운필드 재자연화 및 생태복원 클러스터 조성 등을 건의했다.
이 부지사는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50.4%가 밀집되어 있고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이 수도권에 집중돼 국가균형발전의 시급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충남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우선 이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육군사관학교와 관련해서는 연계성과 접근성, 상징성 등을 감안해 논산이 최적지라고 설명하고, 충청권 지방은행에 대해서는 금융 양극화 해소를 위해 설립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서해선-KTX 연결은 지역 간 중추 교통로 확보를 통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대규모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며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서천 브라운필드 재자연화 및 생태복원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서는 생태복원을 통한 지역 성장과 소멸 위기 극복 대표 모델 창출을 위해 필요하다며 국가 과제에 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앞선 6일 인수위에서 열린 당선인-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충남혁신도시 내 우선 이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지원 △국공립-사립 보육‧유아교육 시설 간 격차 해소 등을 건의했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