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로컬푸드, 950여 참여농가 월 소득 300만원...연 1억원 매출 73농가

세종 로컬푸드, 950여 참여농가 월 소득 300만원...연 1억원 매출 73농가

- 6년 만에 매출액 1,500억원, 전국 최단기간 최대 매출
- 소비자 회원수 59,578명 ... 시민의 62% 직매장 이용
- 세종형 로컬푸드, 전국 도농상생모델로 자리매김

기사승인 2022-04-14 18:45:51
이춘희 세종시장이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의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의 추진 결과, 농업인소득 창출 및 전통농업에서 로컬푸드형 농업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을 벌여온 결과, 지난해 말 현재 로컬푸드를 취급하는 싱싱장터 참여농가(954개)는 월 300만원 정도 소득을 올리고, 전통농업에서 로컬푸드형 농업으로 재편되었다.

싱싱장터 출하 농가당 월 평균 매출액은 2015년 240만원에서 지난해 말 316만원으로 32% 증가했다.

세종 로컬푸드의 소득창출 농가 및 품목수 변화 추이. 자료=세종시.

로컬푸드운동 참여 농가는 2015년 218농가에서 지난해 말 954농가로 4배 이상 증가하였고, 품목 수도 같은 기간 262품목에서 669품목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연간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농가수도 2015년 2농가에서 지난해 73농가로 계속 증가 추세다.

아울러, 2015년에서 2021년 사이 참여농가 노지면적은 8% 감소한 데 반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면적은 15% 증가하였다.

품목별 재배면적도 ▲상추·부추등 엽경채류(잎·줄기 채소류)는 9% ▲토마토·오이등 과채류(열매 채소류)는 36% 증가하는 등 로컬푸드형 농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로컬푸드를 취급하는 싱싱장터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말 1,500억원을 돌파, 전국적으로 최단기간에 최대매출(2개 매장기준) 기록을 달성하였다. 1일 평균 매출액은 2015년 1,700만원에서 2021년말 1억 1백만원으로 6배 증가했다.

로컬푸드 소비자 회원수는 2015년 6,168명에서 지난해 말 58,578명으로 10배가 늘었다. 시민의 62%가 직매장을 이용한다.

세종시는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한 단계 올려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먹거리 명품도시 세종 완성'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5월 준공하는 농촌테마공원 ‘도도리파크’를 중심으로 농업과 관광서비스산업이 융복합된 농촌체험-관광 중심의 농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토자원을 활용한 지역 대표음식을 개발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하여 상품화하는 등 농업이 지닌 부가가치를 높여 ‘식품산업 연계형 농업’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올해 안으로 3호점을 개장하고, 4호점을 착공하여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성과 공공성을 유지하는 한편 농업인의 소득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와 협력, 공존과 상생의 문화를 향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은 2017년 전국 지특회계사업 1위에 선정되고, 2019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91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으로 전국 각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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