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공식 출마 선언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UN 제5본부 유치와 부동산 정책 개편 등을 약속했다.
송 의원은 17일 서울 마포구 소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공식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대선에서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한다는 각오를 하고 나왔다”며 “오세훈 시장이 아닌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 싸우고 일방 독주를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과 함께 송 의원은 제1호 공약으로 UN 제5본부 유치를 약속했다. 1호 공약의 효과로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 글로벌 중심도시로 도약, 소비지출 6조·생산유발 효과 10조 경제효과, 대한민국 브랜드 상승 등을 언급했다.
송 의원은 “54개국 45억명으로 전 세계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그룹을 대표하는 UN 본부의 필요성이 있다”며 “전쟁 후 신생독립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UN의 가치와 필요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곡동 개발을 통한 반값 아파트 5만호 공급, 집값 10%로 내 집을 마련하는 누구나집,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인 1주택 종부세 폐지, 양도세 중과 2년 유예 등을 언급하면서 부동산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 여야와 관계없이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며 “전임 시 정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다양한 정책을 합리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