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최고위의결을 통해 가결됐다. 합당은 지난달부터 언급됐지만 3차례나 지연됐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지연의 이유로 지방선거 공천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당 조건으로는 국민의당 부채, 고용승계, 임금체불 문제가 1차적으로 합의됐으며 국민의당의 임금체불은 약 7개월 여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8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국민의힘은 PPAT 미응시자 구제, 경선 참여에 동의했다”며 “서울시당 기초단체장 공천과정에서도 국민의당 출마자가 있는 곳은 제외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당의 인사가 있는 일부 지역 지분을 요구하면서 전략공천을 요구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합당 논의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간의 갈등도 합당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며 “합당 이후에도 지방선거 공천 관련 갈등 요소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 인사들이 있는 지역에서는 국민의당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기존 국민의힘 당원들의 반발을 이유로 거절하는 등의 파열음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당협 단계까지 내려갈 경우 책임당원이 100명이 되지 않아 국민의힘 기본 당원협의회 조건도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국민의당 홈페이지는 합당을 두고 격전이 벌어지면서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