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FTA·무예 의혹’에 “터무니없는 소리”

한덕수, ‘FTA·무예 의혹’에 “터무니없는 소리”

한덕수 “저는 전혀 상관없어”
“각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해명”

기사승인 2022-04-20 10:20:23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특히 선발한 후보자들의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통해 검증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이 이어졌다.

한 후보자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신과 후보자들의 의혹에 대해 답변했다.

한 후보자는 처가 소유였던 장교동 땅을 고가에 매입한 회사가 매입 직후에 싱가포르 자본을 투자받은 것이 한 후보자가 맡은 FTA 협정 실무와 관련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우리 대책반에서 곧 해명자료가 나갈 것이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땅을 사도 어디를 어떻게 개발할지 모르는 상황인데 어떻게 FTA와 연관될 수 있냐”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라며 “처가에서 가진 땅을 누군가 개발하기 위해 산 것이 끝이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 이상 우리가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누가 알아야 할 필요도 없다”며 “거기에 어떤 자금이 들어가는지 알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충주 무예 마스터 대회 조직위원장에 대해서 받은 보수가 많고 경제와 관련이 없는데 자리를 맡았어야 했냐는 질문에는 “4개월 정도 한 것 같다. 자진해서 충청북도에 세금 처리 방법도 물어봤다”며 “국제 무예마스터십을 발전시키고 올림픽에도 반영하기 위해 활약을 해줄 사람을 말해주셔서 봉사하는 차원에서 그 일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대회 이후 계속하는 것은 여건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사임을 했다”고 덧붙였다.

장관 후보자들의 의혹과 청문회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위원님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저를 검증할 것이냐에 하는 것에 달려있다”며 “진행하려는 정책은 우리 경제 전반과 외교·안보, 국제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협력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많은 과제가 있지만 이를 관통하는 것은 야당과 협치를 잘 할 수 있는가”라며 “청문회에서도 가능한 모든 중요한 정책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후보와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어서 참여한 사람들과 검증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언론과 인사청문회가 검증하는 단계라고 본다”며 “각 후보자는 적극적으로 본인에 대한 의혹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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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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