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우, 역사를 돌려주는 정치…‘청년 자강론’ [쿡 청년정치]

박현우, 역사를 돌려주는 정치…‘청년 자강론’ [쿡 청년정치]

박현우 “올바른 역사 되돌려주고 싶어”

기사승인 2022-04-21 06:00:07
박현우 국민의힘 영등포을 구의원 예비후보.   사진=박현우 예비후보 제공

청년 정치인들이 구의원과 시의원에 연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정치권에 청년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박현우 국민의힘 영등포을 구의원 예비후보는 41세의 나이로 구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를 ‘역사 정치’와 ‘청년 자강론’으로 설명했다. 중앙정치에서 역사를 이념으로 활용한 것과 다르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청년 자강론을 설명하면서 청년이 정치에서 스스로 강해져야 하고 기성 정치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경쟁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인정하는 모습이 정치인이 지녀야 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신길동 소재 박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청년이 강해져야 한다. 앞선 기성 정치인들이 쌓아올린 것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아이템이 필요하다”며 “역사 정치를 통해 이념을 벗어난 역사의 가치를 구민들에게 되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 정치학자의 길에서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는데 이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정치와 역사를 공부하면서 영등포가 현대사의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계속 학자의 길을 걷다 우연히 정치인의 길로 오게 됐다.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밀집해놓은 영등포를 구민들에게 올바른 역사로 되돌려 주고 싶었다. 

- ‘역사 정치’라는 이야기를 꺼냈는데 역사 정치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 역사 정치가 정치권의 담론으로 사용된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위안부 문제, 5·18 민주화운동, 제주 4·3, 4·19 혁명 등이 해당한다. 문제가 되는 이유는 생존해 계시거나 자손이 있거나 하는 경우로 그 명예에 대해서 회복을 해주고 배상과 보상을 해주면 된다. 확대와 재생산을 통해 역사 문제에 관심을 둬야 했지만 보수 정당은 이런 영역에서 미비했다.

- 역사 정치라는 관점에서 가장 문제점이 있다고 본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 가장 문제는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이었다. 헌법상 가치로 본다면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알 권리가 있다. 나중에 통일된 후 이북 주민이 인권 핍박을 받을 때 알려주지 않았냐고 말한다면 할 이야기가 없을 것 같다.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홍콩 문제에는 반응하지 않고 미얀마 문제에는 반응하는 등 일관적인 부분이 없는 것도 문제다. 역사가 정치적 영역에 들어와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시키는 모습이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

- 청년정치인으로서 청년정치인을 바라보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41살이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는 전 청년이다. 하지만 결혼을 하지 못한 남성이고 프레임 상으로는 MZ세대로 구분된다.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야 하고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너무 어린 사람들은 노인분들의 문제 제기 등을 이해 못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서 파격적인 것보다는 실속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 청년정치인이 경선을 치르게 되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이를 본다면 어떤가.

▶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청년 활동을 굉장히 오래 했지만 청년 정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다. 청년에게 도움이 필요한 때도 있지만, 기회주의자가 많은 것 같다. 청년 정치를 준비하고 꿈꾼 구성원으로서 스스로에 대한 반성론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성 정치인을 이기기 위해서 어떤 콘텐츠를 채워왔고 노력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 청년 정치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 청년 정치인이 치열하게 정치를 할 각오와 기백이 없이 열심히 묵묵하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사는 청년들을 대변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 청년 정치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자강’이라고 본다. 청년 정치인이라고 해서 누군가 챙겨주는 것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내가 만들어야 한다. 기성과 청년을 나누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만들고 좋은 것은 계승하는 방향이 필요하다. 그들이 물러나지 않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 치열하게 싸워나가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 앞으로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 구의원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우선은 구의원을 통해 ‘내 손안에 구의원’이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구의원 유튜브를 개설해 구의원이 내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여주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리고 싶다. 이런 활동을 통해 구의원을 하면서 10만 구독자를 달성하고 싶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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