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이 평소와 비슷한 시청률을 유지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유 퀴즈’ 150회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4.4%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방송된 149회(3.8%)보다는 높고, 이 주 전 방송이 기록한 4.8%보다는 낮다.
이 방송에서 윤 당선인은 최근 일상과 고민거리, 당선 소감, 검사 재직 시절 일화 등을 들려줬다. 윤 당선인 출연 분량은 약 15분으로, 배우 윤여정 손예진 이정재 등 다른 유명인사보다 적었다.
윤 당선인 출연 이후 이날 오전 8시까지 게시된 글은 1400개에 달한다. 제목을 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 “피디(PD)는 각성하라” “‘유 퀴즈’ 다신 안 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앞서 윤 당선인의 ‘유 퀴즈’ 녹화 사실이 알려진 지난 13일 오후부터 방송 직전까지 시청자 게시판에 90000개 넘는 글이 올라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제작진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포털사이트와 유튜브에 윤 당선인 출연 클립을 게시하지 않았다. 방송 전에도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보도자료와 예고 영상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