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용담호·옥정호 녹조 저감 비상대응

전북자치도, 용담호·옥정호 녹조 저감 비상대응

녹조 확산 방지 현장점검 강화 등 비상체계 가동

기사승인 2025-08-25 15:21:21

전북특별자치도가 올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용담호와 옥정호의 녹조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2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용담호와 옥정호에는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유해 남조류 1천세포수를 이미 1회 초과한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채취한 시료를 분석 중이며, 오는 28일 나오는 분석 결과에 재차 1천세포수를 넘으면 ‘관심’ 단계가 발령될 예정이다. 

송금현 전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날 용담호 현장을 방문해 녹조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시료 채취 과정을 확인했다. 이어 완주 고산정수장을 찾아 정수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녹조 발생 시 대응계획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용담호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43일간, 옥정호는 9월 5일부터 10월 24일까지 49일간 ‘관심’ 단계가 유지된 바 있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5월부터 전북지방환경청, 시·군, K-water 등 관계기관과 녹조 저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주변 오염원 합동점검(개인하수·폐수·가축분뇨·퇴비 등)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강화 ▲녹조저감설비 사전 점검 및 가동 ▲부유쓰레기 수거 등 예방 조치를 진행해왔다.

조류경보가 발령되면 ▲선박을 활용한 녹조 교란 및 저감설비 확대 ▲상류 오염원 배출시설 특별 점검 ▲취수수심 조정 및 정수처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송금현 환경산림국장은 “광역상수원의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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