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수완박’ 통과에 野 반발 극심…“문재인·이재명 방탄법”

與 ‘검수완박’ 통과에 野 반발 극심…“문재인·이재명 방탄법”

이준석 “2년 뒤 민주당 경수완박 외칠 것”
허은아 “민주당 입법폭주”

기사승인 2022-04-27 09:10:0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통과시켰다. 이를 두고 야권 인사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특히 민주당의 입법 강행과 목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년 뒤 민주당은 ‘경수완박’(경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외칠 것”이라며 “2년 반 전에 이들은 공수처를 외쳤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입법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같이 올라온 동영상에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는 등 심각한 상황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에서는 “절차를 위반하고 있다” “공부를 해라” “법대로 해라” 등의 소란이 일어났다.

허 의원은 “민주당이 법사위 소위에서 검수완박을 단독으로 의결했다”며 “오후 9시가 넘은 이 심야에 법사위 전체 회의를 개의해 강행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법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며 “의석수 위력을 앞세워 안하무인격으로 독주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하고 강하게 지적해달라”고 호소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검수완박의 목표는 ‘문재인‧이재명 방탄법’이라고 지적하면서 강하게 질타했다. 황 의원은 “민주당이 합의내용을 깼다고 비난하지만, 중재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합의정신에 위배되는 조항이 많다”며 “정부 여당이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로지 문재인과 이재명,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을 덮고 법적 책임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검수완박은) 문재인·이재명 방탄법이다”라고 비난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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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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