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충남도, 아산시와 준비한 산업통상자원부(대표 주관)·국토교통부의 공동주관 ‘2022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선정 공모사업’ 예비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6일 충남을 포함한 충북, 대전, 경북, 전남 5곳을 산업단지 대개조 예비 지역으로 선정했다.
산단 대개조는 지역 거점이 되는 노후 산업단지를 경쟁력 강화 사업지구로 지정해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지원 정책이다. 광역지자체가 산단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정부가 3년간 부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천안시는 충남도와 손을 잡고 노후 산업단지 입지 경쟁력을 강화할 산단 대개조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 13일에는 천안시와 충남도, 아산시,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가 ‘충청남도 산업단지 대개조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예비 지역선정에 따라 충남도 산단 대개조 사업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부품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 1조 원 규모의 산업부, 국토부 등 범부처 예산을 집중 지원받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천안제3일반산업단지를 거점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인주 일반산단, 아산테크노벨리,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연계해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 디스플레이·반도체 산업을 융합시켜 친환경 미래 자동차 소부장산업의 대전환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면 고용유발효과 6000명, 경제유발효과 1조4000억 원 등이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천안시와 충남도 등은 사업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산업부의 컨설팅 및 세부사업 적정성 검토를 거쳐 오는 12월 공모사업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전망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제조업의 대전환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산업단지 대개조 성공적 추진에 천안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