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2.79%오른 51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28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8.42% 오른 50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11억원, 15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 중 연기금이 294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연기금의 LG화학 일일 순매수 금액은 지난해 9월 28일의 400억원 이후 최대다.
LG화학은 1분기에 첨단소재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LG화학이 발표한 1분기 연결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20.4% 증가한 11조 608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배터리와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은 1조 243억원으로 27.3%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였던 8953억원을 14% 상회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학 부문은 여전히 어려운 시황이나 최악의 구간은 지났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첨단소재는 향후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