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빅스텝’에 가상화폐 약세…비트코인 4900만원

미 연준 ‘빅스텝’에 가상화폐 약세…비트코인 4900만원

기사승인 2022-05-01 17:08:15
가상화폐 그래픽 = 이희정 디자이너
5월 첫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4% 내린 3만797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05% 떨어진 276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같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8% 내린 4909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31%오른 358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 0.5%p 인상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금리를)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 같다. 5월 회의에서는 50bp(1bp=0.01%p)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스텝에 이어 곧바로 6월 추가로 0.75%p를 대폭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택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아이델루카 반즈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4만~4만500달러 수준에서 강한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만약 3만 달러를 하회한다면 2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시장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2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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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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