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특례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김희겸 전 경기부지사(행정1·행정2·경제)의 둘째 딸이 올린 애정 가득한 글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 부지사는 지난 1일 SNS에 "수원시민들께서 시장 한번 잘 뽑았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제대로 잘하겠다"면서 "오늘 수원시장 경선 전화 꼭 받으시고, 저 김희겸을 선택해 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김 전 부지사의 둘째 딸은 "제가 봐온 아빠는 매순간 바쁘게 사시는 분이라, 막연하게 자랑스러운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수원시장 선거 준비를 하면서 아빠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게 됐다"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면서 오히려 (아빠를) 더 존경하게 됐다"고 표현했다.
또한 "선거운동 다니면 많은 분들께서 '너희 아빠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냐? 너 믿고 뽑아도 되냐?'고 묻는다"면서 "저희 아빠 정말 답답할 정도로 청렴하시고, 마음 불편한 일 절대 안하시고, 일 꼼꼼하게 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는) 마음에 들 때까지 밤새 일만 하시는 분"이라며, "33년간 나라를 위해 밤낮없이 명절 없이 일하셨고 이제는 수원을 위해 그 경륜과 열정 쏟으시리라 믿는다. 우리 아빠 잘 부탁드린다"고 썼다.
김 전 부지사 둘째 딸은 주말마다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선거운동하면서 이제껏 만났던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둘째 딸은 아빠의 지난 삶을 깨달았다.
그녀는 "나라를 위한 평생을 일하느라 얼굴도 많이 못 본 우리 아빠지만, 그래서 돌려받고 싶지만, 선거운동을 하면서 본 시민들의 반응에 이번 한 번 더 수원을 위해 빌려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희겸 후보는 수원 인계초등학교, 북중학교, 유신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경기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천·부천부시장 및 경기도 경제·행정부지사를 거쳐 차관급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