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원내대표단 구성…“제3정당의 가치”

정의당, 새 원내대표단 구성…“제3정당의 가치”

이은주 “시민의 삶 개선”
배진교 “혐오 속 정의당 존재 이유”

기사승인 2022-05-04 10:30:35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왼쪽부터)과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이 3기 원내대표단으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을 선출했다. 이 자리에서 제3정당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책임감 있는 의정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은주 신임 원내대표는 4일 “동료 의원들이 보내준 지지와 믿음으로 중책을 맡게 됐다”며 “여러분의 신뢰를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3정당으로 정의당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 지난 1년 원내대표로 의원단 잘 이끌어준 배진교 정의당 의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선을 앞둔 긴박한 상황에서 새 원내대표단을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일에 우리는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며 “모두가 동의하는 원칙을 다시 확인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임기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진교 전 정의당 원내대표는 임기 마지막을 앞두고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1년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극단적인 양당제를 끝내기 위해 정치개혁 촉구를 농성해 물밑 협상이 본격화되고 관련 법안이 나올 수 있었다”며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을 위해 두 달간 국회에서 먹고 자는 것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정의당 농성에 앞선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삭발까지 감행했다”며 “장애인 권리를 촉구하며 발달장애 부모와 함께 연대했다. 중대재해법과 관련해 3주 넘게 농성한 강은미 정의당 의원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배 전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힘든 레이스 끝까지 완주해준 심상정 전 대선후보에게 감사하다”며 “(양당이) 누가 더 최악인지 하면서 약자 혐오 등으로 선거판을 오염시킬 때 마지막까지 시민 옆에 계셨던 분은 심 후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득권 양당이 돌보지 않는 여성과 성 소수자, 노인, 약자를 끝까지 보호하겠다”며 “차별과 혐오 등으로 국회 역할이 바닥까지 떨어질 때 정의당의 존재 이유가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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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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