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꿈의 쿼드러플 달성할까

리버풀, 꿈의 쿼드러플 달성할까

한 시즌 4관왕 달성 가능성 높여
리그컵은 우승, 나머지 3개 대회는 우승 경쟁 중

기사승인 2022-05-04 11:45:46
UCL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뒤 자축하는 리버풀 선수단.   EPA 연합

리버풀(잉글랜드)이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하며 쿼드러플(한 시즌 4개 대회 우승) 가능성을 더 높였다. 

리버풀은 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022 UCL’ 비야레알과 4강 2차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1차전을 2대 0으로 승리한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 5대 2로 결승전에 올랐다.

리버풀은 우승을 차지한 2018∼2019시즌에 이어 3년 만에 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리버풀은 오는 29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역대 7번째 우승을 노린다.

잉글랜드 팀 최초의 첫 쿼드러플 달성에 한 발짝 다가간 리버풀이다.

쿼드러플은 전례가 없는 대기록이다. 잉글랜드 팀 중에서는 쿼드러플을 달성한 구단이 아직 없다. 트레블(한 시즌 3개 대회 우승)을 달성한 기록도1998~1999시즌에 리그, FA컵, UCL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가지고 있다.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리버풀은 이미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에서도 오는 15일 첼시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리버풀은 리그도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4일 기준 25승 7무 2패(승점 82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3점)와는 단 1점차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범위다.

팀의 주축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는 비야레알전이 끝난 뒤 “이제 우리 목표는 쿼드러플이다. 시즌을 시작할 때는 쿼드러플이 목표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쿼드러플을) 못할 게 뭐가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 FA컵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은 뒤 쿼드러플 생각을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세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남은 두 결승전을 철저히 준비해 정말 강한 팀으로 나설 것이다. 어렵겠지만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출신 리오 퍼디낸드는 “리버풀이 쿼드러플 달성한다면 불멸의 기록이자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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