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의 꿈, 결승전에서 무너지다 [카트리그]

광동의 꿈, 결승전에서 무너지다 [카트리그]

기사승인 2022-05-07 20:52:32
준우승 이후 시상식에 참여한 광동 프릭스 선수단. 사진=김찬홍 기자

광동이 우승컵을 눈 앞에 두고 무너졌다.

광동 프릭스는 7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블레이즈와 팀전 결승전에서 종합 스코어 0대 2로 승리했다.

창단 첫 우승 기회를 놓친 광동이다.

2019년 창단한 광동은 카트라이더 리그 내에서 우승은 고사하고 결승전 문턱도 밟지 못했다. 유영혁과 이은택을 필두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매번 팀을 이뤘지만 정규리그에서 갑작스럽게 하위팀에 발목이 붙잡히는 경우도 많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매번 블레이즈와 리브 샌드박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올해 절호의 기회가 찾아졌다. 자유계약(FA) 선수였던 이재혁과 송용준을 영입에 성공했다. 누구보다 우승에 목말라 있던 선수들이다. 팀을 지탱해 오던 유영혁과 이은택은 우승을 하지 못한 지 6년이 넘었고, 나머지 세 선수들은 팀전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우승을 위해 그 누구보다 간절함으로 똘똘 뭉쳤다.

정규리그에서 이들을 막을 팀은 아무도 없었다. 전성기를 맞이한 이재혁과 송용준은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고, 내리막을 걷던 유영혁도 전성기의 폼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아이템전에서 이은택의 적수는 없었고, 스피드 전담 선수인 노준현은 깜짝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정규리그에서 적수가 없던 광동은 6승 1패로 1위를 차지했고, 결승 진출전에서 블레이즈를 꺾고 가장 먼저 결승 무대에 올랐다. 창단 후 첫 결승전에 오른 이들이었다.

결승전 상대는 블레이즈. 광동은 올 시즌 블레이즈를 2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2경기 모두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광동이 승리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광동의 승리를 예측했다. 리그에 참가한 6팀은 모두 광동의 승리를 예측했고, 팬들의 승리 예측도 67대 33으로 광동이 2배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1페이즈 스피드전에서 광동이 3대 0 승리를 거두자 광동의 우승이 더욱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아이템전에서 1대 3으로 블레이즈가 반격했고,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이재혁이 유창현에게 패배하면서 1페이즈를 내줬다.

1페이즈를 내준 광동은 2페이즈에서 급속도로 무너졌다. 1페이즈 때에 비해 계속해 실수를 연발했다. 트랙 초반부터 선두권 형성을 실패하며 어려운 게임을 펼쳤다. 결국 광동은 2페이즈 때 스피드전에서 한 트랙만 따는 데 그쳤고, 모두 패배하며 그들의 꿈은 다음 대회로 넘어갔다.

광명=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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