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에 항거해 1970년 ‘오적’과 1975년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저항시를 남긴 김지하 시인이 별세했다.
故 김지하 시인은 8일 1년간 투병생활을 한 끝에 향년 81세의 나이로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인은 1974년 발생한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으며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이후 1975년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 로터스 상과 1981년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 브루노 크라이스키상을 받았다.
빈소는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