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세 둔화…“당분간 소규모 유행 지속”

확진자 감소세 둔화…“당분간 소규모 유행 지속”

기사승인 2022-05-09 15:55:2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방역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평행 상태’로 진입할지 이번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을 통해 “당분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할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01명이다. 1주일 전인 지난 2일(2만76명)보다 525명 증가했다. 

손 반장은 “처음부터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았다”면서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평행 상태로 접어들 것이라고 봤고 그 시기에 진입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금주 상황을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료체계가 워낙 안정적이라서 감소 추이나 변동 상황은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대응 측면에서 본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완화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감소폭이 정체되고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손 반장은 “작년에는 거리두기를 대폭 강화하면서 전체적인 확산을 억제했지만 이번 오미크론 유행은 이미 다수 시민이 면역을 확보한 상태에서 거리두기를 완화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감소세로 간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했다.

손 반장은 “다수가 면역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확산 추이가 꺾이고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감염되지 않은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분들 사이에서 소폭의 감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또 “거리두기 해제 배경 중 하나는 오미크론 감염 재생산지수가 높기 때문에 거리두기 억제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부분이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확진자가 소폭 증가한 것에) 거리두기 해제 영향이 일부 있을 수 있겠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가을까지는 어느 정도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을 상당기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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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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