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조직 못 이끌 것" 고함 친 송갑석

"이창양 조직 못 이끌 것" 고함 친 송갑석

이창양 카이스트 사택 답변에 송갑석 고성

기사승인 2022-05-09 16:11:48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카이스트 사택에 16년간 거주한 것에 대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자가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자 고성이 터져 나왔다.

9일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그에 대한 ‘편법 사택 거주’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0~2016년까지 16년간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사택에 거주했다. 이 사택은 33평형 아파트로 16년간 전세보증금은 6600만원으로 알려졌다. 문제점이 된 것은 최대 거주기간으로 5년 사용 후 연장을 할 때 위원회와 총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송 의원은 이를 두고 “후배 교수들이 들어와야 해서 5년 제한을 둔 것”이라며 “16년간 사택에 살고 있으면 안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공짜 사택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 편법한 적이 없다”며 “연장하려 할 때마다 빈자리가 있었다. 학교에서는 될 수 있으면 사택을 놀리기보다는 사용해서 관리비를 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반발했다.

송 의원은 결국 고성을 내질렀다. 그는 “어떤 공직 생활을 했느냐”며 “과연 산업부로 돌아가서 조직을 제대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자의 ‘사택 의혹’은 카이스트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심각해지자 이 후보자는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를 7억6000만원에 사들여 이사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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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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