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지성주의’ 에...국힘 “위기 원인” vs 민주 “모른다” 대립

尹 ‘반지성주의’ 에...국힘 “위기 원인” vs 민주 “모른다” 대립

김형동 “국민을 받들겠다”
조오섭 “통합과 협치 필요”

기사승인 2022-05-10 14:09:44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 본관 앞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했다.   사진=임현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를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기 싸움을 벌였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반지성주의’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였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며 “74년 만에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을 ‘반지성주의’로 지목하고 지금의 어려운 위기 상황을 국민과 함께 헤쳐나간다고 말했다”며 “자유와 공정 가치의 소중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늘 국민의 뜻을 살피고 겸손히 받들겠다”며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의 가치를 지키고 튼튼한 안보 속에서 모든 국민이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은 공정과 상식이 사라지고 ‘반지성주의’가 무엇을 지칭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유와 공정의 가치를 언급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안보였다”며 “공정은 형용사로 남았고 상식은 취임사에서 사라졌다”고 비난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주의 위기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한 ‘반지성주의’가 무엇을 지칭하는지 모르겠다”며 “통합과 협치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리하게 집무실을 이전하면서 강조해온 국민 소통에 힘써 오만과 독선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길 바란다”며 “검찰공화국에 대한 우려를 지우고 삼권 분립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국민께 했던 약속을 다시 되새기면서 국민이 바라는 나라를 만드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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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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