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TV 광고에 수수료 ‘0’…시장 경쟁 ‘후끈’

가상화폐 거래소, TV 광고에 수수료 ‘0’…시장 경쟁 ‘후끈’

기사승인 2022-05-12 06:00:22
코빗의 TV광고 스틸컷. 코빗 제공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에 나섰다.

코빗은 인지도 확보 및 브랜드 알리기에 돌입했다. 최근 배우 마동석과 인기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주 기자로 활약한 배우 주현영을 내세운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광고를 통해 수수료 혜택 등 자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가상화폐 ‘메이커 주문’ 거래 시 모든 수수료가 면제되며 오히려 해당 체결량의 0.05%를 고객에게 인센티브로 제공한다는 측면을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를 통해 묘사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신규 고객 유입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코빗은 SM C&C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SM C&C STUDIO’의 ‘괴로운 체험단’ 코너를 통해서도 메이커 인센티브 등 여러 혜택을 알리고 있다. 개그맨 이용진, 이진호, 아나운서 장예원과 코빗 임직원이 함께한 ‘괴로운 체험단’ 코빗 편은 5일부터 ‘SM C&C STUDIO’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로서 최대한의 수수료 혜택을 고객에게 전해드리겠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코빗은 다양한 고민을 통해 고객과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업계의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모든 마켓(원화 및 BTC 마켓)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한다. 원화마켓을 재개한 지난 28일부터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시작했다.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고팍스 관계자는 “원화마켓 재개에 따라 5월 말까지 코인마켓 수수료를 무료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이전 시 출금 수수료만 받고 있다”면서 “수수료 수익은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가상화폐를 일정 기간 예치하면 다른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빗썸 드롭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 모집 가상화폐는 클레이다.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자정까지 3일간 약 100억원에 상당하는 1200만개를 선착순 모집한다. 1인당 예치 가능 수량은 최소 100개에서 최대 1만2000개까지다. 예치 기간은 5월 15일에서 6월 13일까지 총 30일로 예치된 클레이는 락업이 되어 다른 용도로 활용되지 않고 보관되다가 6월 14일 반환된다. 리워드로 지급하는 가상화폐는 타바로 총 55만개의 수량이 예치 기간 동안 4차례 분할 지급된다. 

빗썸 드롭스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유형의 서비스로 일정 기간 가상화폐를 예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특정시점 가상자산 보유를 기준으로 리워드를 지급하는 에어드롭과 차이점이 있다.

빗썸 관계자는 “MZ세대 투자자들이 좋아할 만한 신규 서비스를 사내에서 발굴하고 기획한 끝에 빗썸 드롭스를 출시했다”면서 “향후 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 가상자산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중개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원화마켓을 갖춘 거래소들이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고객 확보와 함께 현재 이용 중인 고객들을 지키기 위해 이용 기간에 따른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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