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비하 김성회 해명에도…野 “혐오 발언 제조기”

‘위안부’ 비하 김성회 해명에도…野 “혐오 발언 제조기”

과거 비하 발언 재조명에 SNS 해명 글 올려
‘동성애 반대’ 입장은 고수

기사승인 2022-05-12 11:08:31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   연합뉴스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폄하 등 과거 발언에 대해 SNS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럼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다.

김 비서관은 11일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와 해명을 담은 글을 개인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내로남불 586세력과 종북주사파에 대해 비판을 해왔던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표했다.

김 비서관은 과거 페이스북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을 ‘밀린 화대’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개인 간 언쟁하다 일어난 일이지만 지나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깨끗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동성애는 정신병’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혐오 발언의 성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태도를 고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비서관을 ‘반지성주의의 대표 주자’로 규정하며 해임을 촉구했다.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혐오 발언을 내뱉는 김 비서관 등이 반지성주의의 대표 주자들”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반지성주의를 비판하려면 이들을 모두 정리하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김 비서관을 ‘폭탄·혐오 발언 제조기’로 규정하고 “다시 언급하기도 저급한 수준인 김 비서관의 지난 발언들에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며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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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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