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 남·서부 그랜드비전 발표…"21세기는 경기도의 시대"

김은혜, 경기 남·서부 그랜드비전 발표…"21세기는 경기도의 시대"

반도체 소.부.장 벨트, 첨단기술 혁신벨트 등 경기 서‧남부 8대 발전비전 발표

기사승인 2022-05-17 15:03:06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경제수도, 경기남부‧서부 그랜드비전'을 발표했다. 경기 남부와 서부의 발전을 이끌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경제 수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교통과 부동산 문제 해결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경기도에 많은 인구가 몰릴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 덕분이었던 만큼, 경기 남부와 서부에 첨단산업벨트를 조성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경제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우선 이천-용인-평택-화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소.부.장 벨트'를 추진, 신규 일자리 창출 약 3만 명, 생산효과 약 513조 원, 부가가치 효과 약 188조 원 등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성남-수원-오산-안성으로 이어지는 '첨단기술 혁신벨트'도 추진된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를 기점으로 반도체, IT, 이동 통신(IM) 부문의 선행 연구개발(R&D)을 위해 오산 운암뜰 개발사업지구의 2030첨단R&D밸리와 안성 반도체R&D산업단지를 연계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안성-평택-화성-성남으로 이어지는 '클린모빌리티 벨트'와 과천-군포로 이어지는 '도심항공모빌리티 벨트' 조성을 약속했다. 안성에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 조성과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화성 송산면의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케이시티'와 성남의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인 '판교제로시티', 평택의 수소모빌리티 특구를 긴밀하게 연결해 체계적인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과천, 군포 등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규제 특구 지정도 함께 추진해 드론산업 테스트베드 육성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김 후보는 '바이오헬스케어 벨트'의 구축으로 바이오산업 전 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양 한림대병원, 성남분당 서울대병원, 수원 아주대병원, 동탄 한림대병원을 축으로 첨단헬스케어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바이오R&D 임상실험, 인허가 및 평가, 생산판매 등의 지원을 추진한다.

화성-평택-안성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첨단물류벨트' 조성을 위해 김 후보는 수원군공항을 이전하고 24시간 운영되는 물류 중심의 경기남부 국제공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발 계획 중인 동안성물류단지를 국토부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지정되도록 추진하고, 평택항 항만배후단지의 조기 조성과 경제자유구역인 평택 포승지구, 현덕지구에 실질적 지원과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고덕국제신도시가 진정한 '국제신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안산-시흥으로 이어지는 '해양・친환경에너지 산업특구'와 부천-광명 '메타버스・문화예술교육벨트' 조성도 약속했다. 각각 해양‧친환경 에너지 산업과 영상문화산업 등을 선도하게 할 계획이다. 울러 경기 남‧서부의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김 후보의 주 공약인 GTX 노선을 조기 완공하고 및 신설노선은 조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동탄~양재 구간 지하화, 제2용서 고속도로, 오산~용인 고속도로, 용서고속도로 대모산 터널 연장, 화성~충주 고속도로, 과천~광주 고속도로 등 기존 추진 중인 도로 사업도 조속히 착공 및 완공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지하철의 경우에도 3호선은 수원 구간까지, 8호선은 판교를 거쳐 광주 오포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20세기가 서울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경기도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지금 곳곳에 우뚝 선 반도체 공장들이 잘 사는 경기의 표상인 것처럼, 말씀드린 8개 비전을 반드시 실현해 도내 지역 곳곳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