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니셜D'의 그 차...토요타 'GR86'

만화 '이니셜D'의 그 차...토요타 'GR86'

"제대로된 스포츠카...오랜만"

기사승인 2022-05-19 02:00:02
토요타 가주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은 ‘더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해 한계에 도전하는 토요타의 철학을 담은 모터스포츠 브랜드다. 극한 상황과 조건에서 얻은 모터스포츠 경험을 실제 양산차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GR 시리즈 국내 출시 모델은 GR수프라와 이번에 출시한 GR86이 있다.

GR86은 1983년 AE86 모델명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는 스포츠카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AE86은 공도(일반도로) 레이싱을 소재로 한 일본의 청년만화 '이니셜D'에 등장한 차로 유명하다. 이번에 선보인 3세대 GR86은 10년만에 새롭게 출시됐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는 움직임,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퍼포먼스, 스포츠카에 걸 맞는 매력적인 디자인, 사용자 친화적 설계 등이 특징이다.

18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GR86 시승 행사가 열렸다. 트랙 코스 주행을 통해 성능을 느끼는 핸들링, 장애물 사이를 통과하는 슬라럼, 전문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을 통해 차량의 성능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스포츠차인만큼 공기역학 성능과 다이내믹한 스포츠카 감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날렵한 이미지의 오버행, 낮은 중심의 와이드한 스탠스는 후륜구동 차량 특유의 감성을 표현했다.

이번 신차는 전 모델보다 배기량이 400cc 높아져 고회전 영역의 가속력과 응답성이 좋아졌다. 운전자 마음대로 변속 가능한 6단 수동 변속기와 클러치 용량 증대로 더 높은 출력과 가속력을 제공한다. 차량 하부에는 구조물을 추가해 비틀림 강성을 높였다.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차가 한층 가벼워졌다.

차체 높이는 1310㎜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낮게 설계됐다. 공차중랑은 1275kg(GR86 MT 스탠다드 기준)에 불과하다. 높은 시속 100km으로 트랙 코너에 진입해도 안정감을 유지했다. 정지 상태에서 풀악셀을 밟았을 땐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줬고, 큼지막한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는 차를 단번에 멈춰 세우는 제동력을 발휘했다.

비가 내려 노면이 약간 젖었지만 트랙 주행과 슬라럼 등에서 탁월한 가속력과 제동력을 뽐냈다.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움직이고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진짜 후륜구동 스포츠카를 만들고 싶은 열정이 차에 담겨있다"는 토요타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수동변속기 단일 모델로 출시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날 시승한 기자들은 “오랜만에 제대로된 스포츠카를 탔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GR86은 이미 사전계약을 통해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GR86은 기본기 탄탄한 정통 스포츠카로서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찾으시는 고객분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토요타코리아는 새롭게 선보이는 GR86과 함께 국내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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