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의 선택, 김은혜의 운명 가르나

강용석의 선택, 김은혜의 운명 가르나

초박빙 경기지사 선거판 캐스팅보터로 떠올라

기사승인 2022-05-20 13:26:45
경기도지사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간의 지지율이 초박빙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최근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과 조사방식에 따라 엎치락뒤치락 양상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 유력 후보는 애써 외면하지만 무소속 강용석 후보의 선전과 앞으로의 행보가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어 경기지사 선거판은 더욱 달궈지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달 7일 경기도기자단과의 만남에서 "무소속으론 출마할 생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은혜 예비후보와 단일화해 유승민과 경선을 치르겠다"며 김 후보와의 단일화엔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현재 강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다. 그의 태도가 돌변한 이유는 그에 대한 국민의힘 복당 불허 결정과 그에 대한 콘크리트 지지층의 권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는 5% 전후의 지지를 견고히 이어가고 있다. 이는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경기지사 선거판세에서 그의 선택이 김은혜 후보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싣게 한다.

강 후보는 "최근 양자 TV토론 3회 후에 당적을 뺀 이름 만을 넣고 1회만 여론조사를 해 우파 단일 후보를 뽑자"고 제안하며 "제시한 단일화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끝까지 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지난 18일 경기도기자단과 만나 "도민들의 마음이 중요하다"면서 "저 개인의 유불리 판단보다는 도민과 당원 분들의 생각이 우선"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렇지만 그는 "저는 담담히 경기도를 향한 비전과 열정을 보여드릴 생각이고, 도민의 시각에서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겠다"면서 "최종적으로는 경기도에서 미완의 정권교체를 완결시키는 쪽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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