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T1이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T1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유럽 대표 G2와 맞대결에서 패배했다.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한 T1이다.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 6전 전승으로 럼블 스테이지에 올라온 T1은 C조 전승(8전 8승)으로 올라온 G2를 상대로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T1이 점수를 냈다. 이른 시간 바텀 라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트리스티나)과 ‘케리아’ 류민석(렐)이 들어오는 라칸을 잡아냈다. 바텀 라인에서 우위를 점한 T1은 철저한 운영으로 오브젝트를 획득을 바탕으로 상대 팀의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20분경 T1은 상대가 파놓은 함정에 위기에 몰렸지만, ‘오너’ 문현준(비에고)의 활약이 돋보였다. T1 선수들이 상대에 쓰러졌지만, 비에고가 상대를 하나씩 잡아내 트리플킬을 올리며 오히려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때만 하더라도 T1이 충분히 승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G2의 조직력이 한 수 위였다. 25분경 류민석의 렐이 끊긴 이후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T1이 대패하며 균형이 깨졌다. 이후 G2는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면서 반격을 예고했다. G2는 특유의 인원 배치로 T1 선수들을 하나씩 잡아냈다.
내셔 남작 앞에서 펼쳐진 2번째 맞대결. T1은 내셔 남작 둥지까지 뚫고 들어와 스틸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교전 위주로 조합을 짠 G2는 야스오와 다이애나가 맹활약을 하며 T1 선수들을 하나씩 쓰러트렸다. G2는 드래곤 스택을 더 쌓으며 T1의 포탑을 하나씩 철거했다.
글로벌 골드 격차도 크게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T1은 별동대를 파견해 포탑 철거를 노렸지만, G2는 우직하게 탑을 뚫어내며 T1 선수들을 진영으로 불러냈다. 마지막 교전에서도 T1은 G2의 파괴력에 쓰러지며 넥서스가 파괴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