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호원 2명, 한국인 폭행 혐의로 본국 송환

바이든 경호원 2명, 한국인 폭행 혐의로 본국 송환

기사승인 2022-05-21 10:43:01
한국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동행한 비밀경호국(SS) 직원 2명이 미국으로 송환됐다.

21일(한국시간) 미국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에서 문제를 일으킨 SS 직원 2명은 업무에서 배제된 채 미국으로 돌려보내졌다.

경찰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두 사람은 19일 일행과 함께 외부에서 술을 마신 뒤 숙소인 하얏트 호텔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한국인 승객과 시비가 붙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20분쯤 ‘술 취한 외국인 남성이 난동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두 사람을 체포해 조사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귀국편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났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문제를 일으킨 두 직원은 워싱턴 DC로 돌아가는 길에 징계 조치를 받을 전망이다.

두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일찍 서울에 도착했다. 한 명은 특별요원이고 다른 한 명은 경호 요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 모두 무장한 상태였다”며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 보안 준비와 물류 계획을 담당했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굴리에미 SS 공보실장은 “SS는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두 사람이 지침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미국으로 복귀한 뒤 휴직 조치될 것이다. 이로 인해 순방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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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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