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7’(가제)에 마크 러팔로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20일(현지시간) 낸 기사에서 “배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애키가 봉 감독의 차기작 ‘미키7’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토니 콜렛은 1991년 데뷔한 호주 출신 대배우다. 영화 ‘식스센스’(감독 M. 나이트 샤말란) ‘나이브스 아웃’(감독 라이언 존슨) ‘나이트메어 앨리’(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등에 출연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헐크를 맡아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마크 러팔로는 봉 감독와 이미 인연이 있다. 그는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에서 배우 송강호가 연기했던 아버지 역할로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
나오미 애키는 영국 출신으로,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보니 역과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감독 J.J. 에이브럼스) 제나 역으로 유명하다.
‘미키7’은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가 쓴 동명 소설을 옮긴 블록버스터 SF 영화다. 애슈턴은 소설을 출간하기에 앞서 봉 감독에게 원고를 보냈고, 봉 감독이 여기에 관심을 보여 영화화가 확정됐다. 영화 ‘트와일라잇’(감독 캐서린 하드윅)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일찌감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데드라인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지만, 봉 감독 이력을 고려하면 영화는 궁극적으로 소설과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또 다른 영화 전문 매체 콜라이더는 “‘미키’은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제작을 시작해 12월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개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