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이어 울산도 분양 ‘빨간불’

대구에 이어 울산도 분양 ‘빨간불’

기사승인 2022-05-24 06:00:02
쿠키뉴스 DB

몇해 전까지 뜨겁던 지방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흥행을 이어가던 지역에서 미분양 사태가 잇달아 발생하면서다. 울산 지역 일부에서도 지난해 발생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냉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다음달 분양하는 DL건설의 e편한세상 브랜드 흥행도 안갯속이다.

24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분양을 앞둔 DL건설의 ‘e편한세상 서울산파크 그란데’ 흥행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분양이 예정된 울산 울주군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말 청약한 울산 울주군 덕하지구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3개 주택형이 최종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전체 967세대 중 250세대가 미달됐다. 최종 청약률은 74%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울산 울주군에서 분양한 ‘온양발리 한양립스 더퍼스트’도 평균 경쟁률 1.02대 1을 기록하며 전용면적 68㎡ 113가구 공급에 94건만 접수돼 미달됐다.

미분양 리스크도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 울산 울주군의 미분양 주택량은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보다 높다. 4월 기준 울산시 미분양주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의 미분양 주택은 265건으로 지난달과 같다. △중구 2건 △남구 44건 △동구 2건 △북구 48건 등으로 집계된 울산 내 다른 지역과 달리 유일하게 세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분양 물량(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 해당 내역이 포함될 경우 더 증가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지방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울산 울주군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인 대구도 공급 확대 영향으로 미분양 주택이 쏟아진 바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지방 분양 경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특히 대구”라며 “울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e편한세상 서울산 파크그란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 산52번지 일원에 총 6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길천일반산업단지, 반천산업단지 등과 가까운 직주근접단지  △KTX울산역,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 울산고속도로 언양JC, 함양울산고속도로 서울주JC 등 광역교통망 활용 등이 호재로 평가받는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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