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 후보자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그런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자신의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와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 자리에서 자녀의 편입학, 병역 등의 문제가 없었음을 증명했다”며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들의 제시를 통해 이런 의혹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여야 협치를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의사협회, 경북대학교를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저의 부족함을 지적해 주신 많은 여야 정치인과 언론에도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고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