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OUT’은 명예훼손”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10명 고소

“‘전교조 OUT’은 명예훼손”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10명 고소

기사승인 2022-05-25 10:46:41
전교조는 24일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10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교조 제공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전교조 교육 OUT’을 핵심 슬로건을 내세운 중도·보수 교육감 10명을 고소했다.

전교조는 24일 서울경찰청에 중도·보수 교육감 10명을 명예훼손(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전교조가 고소한 교육감 후보는 경기 임태희 후보, 서울 조전혁 후보, 인천 최계운 후보, 대구 강은희 후보, 세종 이길주 후보, 충북 윤건영 후보, 충남 이병학 후보, 강원 유대균 후보, 경북 임종식 후보, 경남 김상권 후보다. 

10명의 후보들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를 선언했다. ▲反지성주의 OUT ▲反자유주의 OUT ▲전교조 교육 OUT을 핵심 슬로건을 삼았다. 서울교육감 선거에 나선 조 후보는 이후 ‘전교조 교육 OUT’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전교조는 고소장에 “‘전교조 교육 OUT’은 전형적인 혐오 표현에 해당한다. 특정 노동조합과 그 소속 조합원의 OUT을 의미한다”며 “노조 가입과 활동을 이유로 적의를 드러내고 그들을 차별하고 배제하도록 선동하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교조 교육 OUT 현수막을 본 학생과 학부모들은 전교조에 대한 부정적 편견과 적대감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며 “조합원인 교사의 교육활동 역시 차별과 배제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철 전교조 사무총장은 “학생들의 미래에 중차대한 영향을 끼치는 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하며 노동조합과 조합원에 대해 차별과 배제를 선동하는 행태는 우리 사회에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전교조는 교육의 퇴행을 막아내고 개혁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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