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3일 (금)
기독교연합회 “차별금지법 반대”…기자회견서 민주당 규탄

기독교연합회 “차별금지법 반대”…기자회견서 민주당 규탄

“민주당 좌시할 수 없다”
참석자 “규탄한다” 구호 외치다 제지받기도

기사승인 2022-05-25 11:37:12 업데이트 2022-05-26 10:39:31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외 3개 단체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차별금지법’ 법안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차별금지법이 신앙인들을 차별하는 법안이라며 공청회 강행 중단을 요구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25일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 자리에는 수기총·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기독교총연합회·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진정한평등을바라는나쁜차별금지법반대전국연합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차별금지법을 ‘검수완박’ 법안처럼 국민의힘과 협의 없이 통과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박한수 제자광성교회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세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정치계와 언론사들이 이 법에 반대하는 순수한 사람들에 대해 ‘소수의 보수 기독교 세력’이라는 프레임을 붙였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어제(24일)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잘못했다. 팬덤 정치 아닌 대중 정치하겠다’고 말했다”며 “팬덤 정치가 ‘평등법(차별금지법)’인데 앞뒤가 안 맞다”고 말했다.

이어 성명서를 낭독한 박종호 수기총 사무총장은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의 일방적 횡포가 난무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특정소수자 독재를 초래하는 반민주 악법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반대 목소리 외면하고 역풍 각오하겠다면 어디 한 번 추진해보시라”며 “(공청회가 추진된다면) 민주당은 폭망하고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실업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서 낭독이 끝나자 참석자 중 한 명은 “규탄한다”고 구호를 외쳤다. 이에 국회 관계자는 “구호하시면 안 된다”고 여러 번 제지했다.

이에 대해 단체 측은 “우리가 기자들한테 구호 외치면 안 된다는 거 알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왜 여러분은 이 외침에 기사 한 줄 안 써주느냐. 양심이 있냐”고 반문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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