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투표 시행착오 없도록”…정부, 지방선거 핫라인 구축

“부실투표 시행착오 없도록”…정부, 지방선거 핫라인 구축

기사승인 2022-05-25 12:04:13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 첫 날인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길을 걷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정부가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간 ‘핫라인’을 개설해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부처간 핫라인을 개설해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동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대 대통령선거때 불거진 ‘부실 투표’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핫라인을 통해 사전투표 준비, 투표 방식, 개표 등 과정에 있어서 감염 확산이나 공정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별도로 마련된 확진자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함 관리 부실로 ‘소쿠리 투표’ 논란 등이 일었다.

내달 1일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격리 중인 감염병 환자 등의 별도 투표 시간이 마련돼 선거 참여를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선거 당일뿐 아니라 사전 투표 이틀째인 오는 28일에도 선거 참여를 위한 외출이 가능하다.

확진자의 경우, 오는 28일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본투표일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소에는 신분증과 함께 사전에 연락받은 문자를 제시하면 된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을 목표로 병상 등 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중증병상 1600여개, 그리고 중등증병상 1만 9000여 개를 포함해서 총 2만 여 개의 병상이 단계적으로 지정 해제된 상태다. 

지정 해제된 병상은 일반병상 진료에 사용할 수 있고 일반병상과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고 원활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3935명이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로 보면 지난주 대비 23.1% 감소를 기록했다. 누적 치명률은 0.13%를 유지 중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주간 신규 확진자 숫자가 9주간 감소하는 추세지만 그 감소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면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또 밀폐된 실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실내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될 경우 자주 환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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