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부족 인정 정의당 “지켜 달라” 대국민 호소

역할 부족 인정 정의당 “지켜 달라” 대국민 호소

사전 투표 전날 “비판 겸허히 받아들인다”
“정의당 역할, 못했지만 사라지지 않아”

기사승인 2022-05-26 15:56:15
정의당이 2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국민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 사과했다.   사진=정의당

여영국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당의 역할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의당을 향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되겠다며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여 위원장은 2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국민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민생회복과 지역회복의 계기로 만들자고 호소해왔지만 시민께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도 덩치만 작은 기성정당 아니냐”는 질타를 “고통스럽게 받아들인다”며 “정의당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정의당이 제 역할 다하지 못했다고 정의당 역할이 사라진 건 아니다”며 선을 그었고 “정의당의 호소가 시민께 다가가지 못한 부족함은 있지만 절박한 시민의 호소가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지방의회 속 정의당의 유무를 구별하며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따릉이 노동자들 처우 바꾼 건 정의당의 권수정” “용산의 주거 취약자들을 위해 823가구의 주거환경 개선한 건 정의당의 설혜영” 이라고 정의당의 업적을 설명했다.

이어 고 이선호군의 아버지, 고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가 정의당에 도와달라 호소했던 일을 말하며 “이들의 절박함을 정의당이 감당하고 위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의당을 도와달라는 호소는 정의당 밖에 의지할 데 없는 시민의 삶을 지켜달라는 호소”라며 “호소를 외면하지 않기를 절박하고 간절하게 호소한다”고 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을 성찰한다”며 “그래도 지방의회에 정의당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는 게 시민의 평가”라고 정의당을 향한 시민의 지지를 요청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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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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