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문자 폭탄’에 “속상해”…“5대 혁신안 결의”

박지현, ‘문자 폭탄’에 “속상해”…“5대 혁신안 결의”

박지현 “성폭력·언어폭력 엄단”
“연령·학력·지역 격차 철폐”

기사승인 2022-05-30 11:24:00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대위원장.   사진=임형택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대위원장이 5대 혁신안 합의에도 불구하고 1만여 통의 문자 폭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예정에 없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586세대 용퇴와 혁신 등을 언급했다. 다음 날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게 지도부냐”며 고성을 내지르고 책상을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갈등이 외부로 드러나면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의 반발도 심각해졌다. 다수의 진보 성향 여성커뮤니티는 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지난 28일 ‘5대 쇄신안’을 시행하기로 합의하면서 임시로 갈등이 봉합됐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자폭탄도 맞아봤다. 하루에 문자가 1만 통이 왔다”며 “이분들이 누구인지도 어떤 목적인지도 모르겠지만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민주당이 민주정당으로서 갖춰야 하는 기본 품격과 상식은 찾아야 한다”며 “진통 끝에 약속했다. 5대 혁신안을 선거 뒤에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 정치를 더 키워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성폭력과 같은 범죄는 용서 없이 처리, 국민과의 약속 지키기, 언어폭력 징계 등을 담은 내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능력과 관계없는 나이 무시, 학력과 지역에 따른 차별·격차 등을 당에서 용인될 수 없게 하려고 한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준 힘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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