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 與, 민주당·이재명 맹공…“경기도망지사”

지선 D-1 與, 민주당·이재명 맹공…“경기도망지사”

권성동 “이재명 민심 몰라”
성일종 “국민 발목잡기 세력”

기사승인 2022-05-31 10:07:06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내대책회의에서 투표 독려와 승리를 다짐했다.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로 역대 최고수준”이라며 “높은 투표율이 우리에게 유리한지 예단하기 어렵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역 조직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어 우리도 맞대응해야 한다”며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좋고 평론가들이 유리하다고 하지만 역대 선거에서 뒤집어진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0.73%p 차이로 신승했다”며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서울에서 인천까지 10분이면 간다는 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경기도망지사 이재명이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 “수도권 서부 개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은 대장동 문제를 재현하려고 하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소수의 강성지지자에게 둘러싸여서 민심을 모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송영길 후보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권 원내대표는 “송영길 후보는 더 딱하다. 다섯 번이나 국회의원을 당선시켜준 인천을 버리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됐다”며 “서울 코인 100만원을 지급해 3배 수익을 돌려주겠다고 하거나 구룡마을 개발 예산 이익 10조원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한다는 것은 장사꾼의 언어”라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을 ‘발목잡기 세력’으로 규정하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성 의장은 “진짜 국민의 발목을 잡는 세력이 누구냐”며 “5년간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가짜 민영화 뉴스로 국민을 기만한 세력”이라고 전했다.

또 “이재명 후보 범죄 수사를 막아주기 위해 지역구민의 오랜 신뢰를 이용해 지역구를 물려줬다”며 “거센 지역 민심의 심판이 두려워지자 김포공항 이전 등으로 반대와 혼란을 일으킨 세력이 국민 발목잡기 세력”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지역도 새롭게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각 지역의 공약을 자세히 검토했고 각 지역의 공약을 중앙이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선 판세’에 대해 “당 내부에서 했지만 요즘 여론조사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내부 판세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민주당에 비해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경기도’ 집중 유세에 대해 “우리 당이 가장 집중하고 주력하는 곳이 경기도”라며 “경기지사의 승리가 이번 선거의 승리라고 보고 있다. 이번 지선을 통해 경기도지사를 탈환하려고 모든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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