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집무실 방문을 두고 방송인 김어준씨와 ‘건희사랑’ 운영자 강신업 변호사가 연이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청년들은 이런 갈등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31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김건희 여사의 집무실 방문이 ‘공적 영역’이라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이에 강 변호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의 사진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들의 갈등은 계속 이어졌다. 김씨는 “오바마가 사진을 찍은 곳은 집무실이 아닌 대통령 관저”라며 “김건희 여사가 사진을 찍은 날짜는 27일로 공휴일이 아닌 정상적인 근무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날을 맞아 하트를 만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공사 구분을 강조하는 분이 김정숙 여사가 외국에 나가 대통령 앞에 걸어가면서 사열을 받고 대통령 전용기를 혼자 타고 다닌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청년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는 해당 사건에 대한 질문에 한숨을 쉬었다. 그는 “굳이 그런 걸로 왜 싸우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코로나 19와 물가 등으로 먹고살기도 힘든데 싸울 게 없어서 싸우냐”고 지적했다.
이어 30대 초반 직장인 B씨는 “잘한 건 아니지만 다른 중요한 안건도 많은데 이렇게 이슈화시켜서 여론몰이를 해야 하냐”며 “우선 안정을 시키고 나서 지적해도 늦지 않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답변을 하던 B씨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물가나 잡아줬으면 좋겠다. 밥을 사서 먹는 것도 부담스러워 최근에는 도시락을 싸들고 다닌다”며 “차 구매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주택 매매는 로또 당첨이 돼야 가능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20대 취업준비생 C씨는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은 걸로 싸우는 게 우습다”며 “일자리를 만들어준다고 했는데 여전히 취업시장은 험난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집에 있는데 눈치가 보여서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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