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멀리”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종로구 을지로입구에서 출근인사 유세를 시작으로 용산역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송 후보 지지자들은 영화 국가대표 OST를 송 후보에게 불러주며 강한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송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 자신의 부동산 정책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31일 송 후보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밤 서울 용산역 앞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였다.
송 후보는 이날 약 13분가량의 연설을 하면서 인천시장 시절, 자신의 대표 부동산 정책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거듭 언급했다. 그는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이미 시범 사업까지 다 끝냈다. 이 검증된 정책으로 서울시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시장이 바로 저”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서울시장 출마 결심하게 된 마지막 이유도 서울의 부동산 문제 해결할 수 있는 강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재개발·재건축 공약을 통해 임차인이 쫓겨나지 않게 하고 집값의 10%만 있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10년간 살다가 최초 분양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도록 해 주거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구룡마을에 1만2000세대 (규모의) 집을 만들어 개발이익 27조원 중 약 10조원을 떼서 서울시민 모두에게 1000만원씩 쏴주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제 20일밖에 안 된 윤 대통령이 정신을 못 차리고 오늘도 1인당 150만원짜리 한정식을 먹으면서 폭탄주 마시고 있을지 모른다”며 “윤 대통령이 올바로 국정을 수행하도록 서울 시민 여러분이 똑바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오 시장을 향해 “(오 후보는) 지난해 (4·7) 보궐선거 당선 이후 시민들께 내걸었던 공약 중 달랑 12개를 지켰다. 계산해보니 지킨 공약과 추진중이 공약이 6.43%에 불과하다”며 “이런 무능한 사람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해서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는) 아이들 밥그릇 뺏기부터 시작해 홍수를 방치하고 돈만 펑펑 써대는 사업을 벌리다 시민들에게 쫓겨났던 기억이 있다”며 “서울 과거의 서울 아니다. 런던, 파리, 뉴욕과 어깨를 겨루는 글로벌 중심도시다. 서울 시민의 눈높이 맞는 시장을 뽑아달라”고 전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 하지 못하도록, 대통령 가족이 국정을 마음대로 주무르지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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