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스마트시티 조성 ‘속도’… 한양, SPC 설립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 ‘속도’… 한양, SPC 설립

기사승인 2022-06-02 09:54:30
세종 스마트시티 조감도.   한양 제공

세종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양은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KB증권, LG CNS 등과 함께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한양은 민간투자자 컨소시엄에 건설부문출자사(CI)로 참여해 선도지구 내 주거, 상업시설 조성을 포함한 설계 및 시공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이에 앞서 세종시는 지난달 21일 국토교통부, LH, 민간사업자와 국가시범도시인 세종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시행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사업시행 합의는 사업 참여 기관·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 LH는 공공사업자로, LG CNS를 대표사로 한 LG U+, KB증권, 한양 등 13개 기업은 민간사업자로 참여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SPC를 설립한 만큼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은 세종시 연동면 5-1생활권 내 선도지구(34만㎡)에 사업비 3조1600억원을 투자해 주거시설과 오피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사업비 3조1636억원은 국토부 재정지원금 및 공공·민간출자사의 자본금과 사업법인의 금융 조달을 통해 마련된다.

차 없는 도시와 직장과 주거지가 시간·물리적으로 가까운 직·주 근접 실현을 목표로 추진되는 선도지구는 △혁신벤처스타트업존 △스마트리빙존 등으로 구성된다. 

혁신벤처스타트업존은 선도지구 중심부 16만3000㎡에 자리한다. 규제 샌드박스제 등을 통해 기업이 마음껏 실증하고 연구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시험장)로 조성된다. 친환경 공유차와 자율주행 셔틀, 퍼스널모빌리티 중심의 공간으로 꾸며지고, 문화예술의 생산 소비가 함께 일어나는 복합문화공간도 마련된다.

스마트리빙존은 스마트 홈 서비스와 헬스케어, 스마트 팜 등 스마트 인프라가 설치되는 공간이다. 17만6000㎡에 분양주택 2231가구가 내년 상반기부터 2025년 말까지 순차적 공급되고 모빌리티·에너지와 생활 혁신, 도시 플랫폼·도시 운영 4개 분야에 21개 스마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 스마트시티는 새로운 기술 도입에 그치는 게 아니라 도시 기능을 진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 지속가능한 시민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스마트시티를 세계적인 성공 모델로 발전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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