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글로벌은 오전 10시 15분 전 거래일 보다 19.69%(1280원) 오른 7780원에 거래됐다. 이는 공모가(6000원)보다 29.6% 높은 수준이다.
2017년 11월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판매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사에 개발과 유통, 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청담글로벌은 지난달 17~18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24.79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를 희망 밴드(8400~9600원)보다 낮은 6000원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어진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도 42.14 대 1로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평을 받았다.
청담글로벌이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건 사업 비중이 중국에 편중돼 리스크가 높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시장에선 미⋅중 갈등이 심화하거나 코로나 봉쇄 조치 등으로 사업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오는 18일 청담글로벌의 최대 거래처인 중국 징동닷컴의 창립일 행사가 예정돼 있어 모멘텀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징동닷컴의 618쇼핑 축제는 징동닷컴 외에 타오바오, 알리바바 등 대표적인 이커머스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페스티벌 기간 내 100조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