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인기몰이를 잇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범죄도시2’가 기록한 일일 관객수는 46만6947명이다. 이로써 개봉 18일차 누적 관객수는 831만6365명이 됐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흥행세는 여전하다.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개봉 당일인 지난 1일을 제외하면 개봉 첫날부터 17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상영 점유율은 개봉 첫날 67.2%로 시작해 70%대를 꾸준히 유지하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감독 콜린 트레보로우) 개봉 당일 29.1%로 급감했으나, 다음날 곧장 30%대를 회복했다. 전날 상영 점유율은 40.6%까지 뛰었다.
‘범죄도시2’가 관객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1000만 고지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 추세만 유지한다면 일주일 내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범죄도시2’가 1000만 고지를 넘을 경우, ‘기생충’(감독 봉준호) 이후 약 3년 만에 탄생하는 ‘1000만 영화’가 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병 이후 엔데믹 시대의 첫 1000만 영화이기도 하다.
꾸준히 입소문을 타는 것도 1000만 관객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코믹과 액션의 적절한 분배, 배우 마동석을 주축으로 한 캐릭터 플레이 등이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악역으로 출연한 손석구가 최근 JTBC ‘나의 해방일지’로 인기를 얻으며 ‘N차 관람’으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등 경쟁작들이 대거 개봉을 앞둔 가운데, ‘범죄도시2’가 새로운 기록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