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인정한 손흥민…칠레 감독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

적장도 인정한 손흥민…칠레 감독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

기사승인 2022-06-06 22:45:32
에두아르도 베리조 칠레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손흥민은 경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과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브라질과 경기에서 1대 5로 완패했던 벤투호는 칠레를 상대로 100%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앞서 두 차례 경기에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었지만 이날 첫 승리를 신고했다.

경기가 끝난 뒤 에두아르도 베리조 칠레 감독은 “선수 선발을 말하자면 모든 선수는 항상 뛰고 싶어한다. 많은 선수들을 기용하려고 한다. 그게 목표다. 감독으로 첫 경기다. 실험적이지만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팀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고민하겠다”라며 “압박 위주가 우리 팀의 전술이다.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 결과를 떠나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공격적인 모습 보이는 것이 내 목표다. 패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베리조 감독은 ‘한국에서 위협적인 선수는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한 명을 뽑자면 당연히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존재 자체로 경기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수비수가 1대 1을 했을 때 무섭다. 한국의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 외에는 첫 번째 골을 넣은 선수(황희찬)가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베리조 감독은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는 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본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H조에 속했다. 월드컵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스타일이 흡사한 우루과이를 스파링 파트너로 맞대결을 펼쳤다.

베리조 감독은 “한국은 정말 빠르고, 공수 전환이 좋다. 압박도 좋다. 그래서 첫 번째 골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잘한다, 못한다고 단숨에 말하기는 어렵다. 월드컵에 오는 팀은 모두 경쟁력이 있다. 우루과이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한국도 젊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 결과는 봐야 한다”고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다.

대전=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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