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절대 강자 벤츠…4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수입차 절대 강자 벤츠…4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기사승인 2022-06-07 17:47:21
벤츠 E클래스.

지난달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국내 수입차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며 수입차 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만3512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2.4% 감소한 수치다.

차량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 인도가 늦어지면서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벤츠와 BMW 모두 6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전반적인 물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5월 수입차 판매대수는 전년 보다는 줄었지만 전월과는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가 7388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BMW는 6402대로 2위에 머물렀다. 벤츠는 작년 동월 대비 3.9% 감소한 반면 BMW는 2.3% 증가했다. 

벤츠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벤츠의 간판 모델인 E클래스의 공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벤츠 전체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3526대가 팔렸다. 비슷한 차급인 BMW 5시리즈는 1748대에 그쳤다. 벤츠 S클래스도 96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벤츠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E클래스와 S클래스가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며 "하반기에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고된 만큼 판매량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우디(1865대), 폭스바겐(1182대), 미니(1087대), 볼보(1015대), 포르쉐(702대), 지프(591대), 링컨(582대) 순으로 잘 팔렸다.

연료별로는 디젤차와 가솔린차의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하이브리차와 전기차의 선전이 돋보였다.

하이브리드차는 4.8% 증가한 7014대, 전기차는 87.5% 늘어난 1050대가 각각 등록됐다. 가솔린차는 1.9% 감소한 1만1456천대, 디젤차는 0.1% 줄어든 3101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56.4% 감소한 891대였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와 법인구매의 비중이 각각 59.7%, 40.3%를 차지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