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도부를 대신해 새 비상대책위원장이 됐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우상호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했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 4선 의원으로 당내에서 586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의원총회 중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선거 이후 국민의 꾸짖음을 받아들이고 당 안과 밖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비대위 구성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다”며 “대선과 지선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를 통해 국민께 변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원은 초선과 재선 3선 중진 이상 의원 1명씩 받게 됐다. 결정된 안은 초선 이용우 의원, 재선 박재호 의원, 3선 한정애 의원, 원외간담회 김현정 위원,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포함됐다”며 “중진과 청년들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원총회에서 우 비대위원장을 안건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동의했다”며 “(우 비대위원장이) 선임되는 것에 대해 다른 의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 후 인사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의원들의 요청을 무겁게 수락했다”며 “민주당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선거 패인을 분석해 잘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오는 8월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친문과 친명 계파 간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어 비대위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