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가 귀국을 앞두고 지방선거 공천을 비판한 정진석 의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9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16시간 버스를 타고 우크라이나 전쟁통을 벗어나서 이제 바르샤바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편을 탄다”면서 “당대표를 몰아내자고 대선 때 방에서 기자들 들으라고 소리친 분을 꾹참고 우대해서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맡기고 공관위원 전원 구성권까지 드렸으면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는 다 한거 아닙니까”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3일뒤면 취임 1년입니다. 1년 내내 흔들어놓고는 무슨 싸가지를 논합니까. 모든 걸 1년동안 감내해오면서 이길 가는 거는 그냥 그래도 정치한번 바꿔보겠다고 처음 보수정당에 눈길 준 젊은세대가 눈에 밟혀서 그렇지 착각들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천 짬짬이 공천을 막기 위한 중앙당의 노력은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이대표를 탓하자는 게 아니다. 개혁과 혁신은 진실한 자기반성을 토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