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분당을’ 전략적 선택…“저격 이해 안 돼”

정미경, ‘분당을’ 전략적 선택…“저격 이해 안 돼”

정미경 “정진석 전화 안 받아”

기사승인 2022-06-09 09:36:52
정미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정미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갈등 사이에서 ‘당협쇼핑’과 함께 언급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정미경 의원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2년 후에 국회의원이 돼 국회로 가려면 지역구가 필요하다”며 “공석이 된 지역구에 당협위원장을 공모할 때 저는 거기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총선에서 (분당을 지역구에) 신인이 들어갔지만 떨어졌다”며 “분당을 지역은 민주당 현역이고 재선 의원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탈환해야 한다는 판단에 경쟁력 있는 사람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진석 의원이 SNS에 이 내용을 적어서 저를 이준석 대표의 측근으로 만들었다”며 “저는 당원들이 뽑아준 최고위원이다. 성격상 누군가의 측근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미경 의원은 정진석 의원이 전화를 회피하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했지만, 답이 없고 전화를 피하고 있다”며 “분당을 지역에 본인이 염두에 둔 사람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공관위원을 구상할 때 최고위가 통과된 내용을 정진석 부의장이 다 바꿨음에도 이 대표가 이를 다 받아들였다”며 “어떻게 보면 공관위원은 정진석 의원이 전부 다 임명한 거나 마찬가지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혁신위 출범 초기 내홍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가져가야 할 것을 이 대표가 가져온 것”이라며 “설전이 이루어져 국민의힘 혁신위가 많이 알려졌다”고 답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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