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비·바람…항우연 "내일 누리호 이송 여부 판단 어려워"

고흥에 비·바람…항우연 "내일 누리호 이송 여부 판단 어려워"

기사승인 2022-06-13 22:02:16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를 앞두고 13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과학관 앞에 관광객들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기상 악화로 좌초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15일 2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를 계획대로 14일 발사대로 이송할지 여부에 관해 판단을 보류했다.

항우연은 당초 이에 대한 결정을 13일 저녁에 내릴 예정이었으나, 14일 아침의 기상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결정을 미뤘다.

항우연은 13일 저녁 "금일 저녁에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해 내일(14일) 누리호 이송가능 여부를 검토한 결과 기상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현 상황에서는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이른 아침에 기상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한 후, 비행시험위원회를 재개최해 당초 예정대로 누리호 이송이 가능한 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누리호의 잠정 발사 예정 시각은 15일 오후 4시이다. 발사 예정일 전날인 14일엔 누리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기는 ‘기립’ 작업이 예정돼 있다. 

다만 13일 오후 8시 현재 고흥 지역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경우 발사일이 연기될 수 있다. 발사체 자체는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돼 있으나, 비가 많이 내리면 발사체를 옮기는 이송 차량이 비탈길에서 미끄러지는 등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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