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행정전문가가 틀리네요” 서강석 송파구청장 당선인 지역 갈등 해소

“역시 행정전문가가 틀리네요” 서강석 송파구청장 당선인 지역 갈등 해소

기사승인 2022-06-14 08:09:48
13일 오후,서강석 송파구청장 당선인이 보인중고 학부모, 학교관계자, 상아아파트 조합 측과 함께 학교 앞 도로에서 양측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서 당선인, 학생 통행권 & 재건축조합 차량 진출입권 갈등 말끔 해소
13일 오후 1시 10분 송파구 오금동 보인중고 시청각실.
소재 보인중고 학부모, 학교 측은 학생들의 등하교 주출입 도로의 ‘안전한 통학권 확보’를 요구하며 인근 가락 상아 1차 재건축 단지와 그간 첨예한 갈등이 이어왔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서 당선인이 보인중고 시청각실에서 학생 통행권과 재건축조합 차량 진출입권 갈등에 대한 해결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학교와 학부모측이 지난해 8월 경, 상아 1차 아파트 재건축 관련 시 진출입 차량 통행이 학생들의 등하교 주통로(폭 10m 도로)와 겹쳐지는 데 따른 학생 안전이 대두되면서다. 이들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 확보 대책을 촉구하며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보류하여 줄 것을 구청에 요청하였다.

그러나 구청에서는 법적 절차를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하기에 이르렀으며 해당 학부모와 학교 측은 △상아1.2차 아파트 사잇길 차량 통행 지속토록 유지. △동남로 22길에 중앙차선 설치 가락상아1차 아파트에서 좌회전 금지 등을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했으나 상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표류해 왔다.

해당 학부모들은 지방선거 당시 서강석 구청장 후보를 찾아 문제를 제기 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서 당선인은 “학생들의 학습권, 안전한 통행권 확보가 우선이다”라는 입장을 구 관계자에게 전하고 검토하도록 요청하였다. 이날 조합, 학교 및 학부모 양측이 모인 가운데 서강석 송파구청장 당선인이 명쾌한 대안 제시를 했다.

서 구청장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의 주 출입 등하교 10m도로는 온전히 보존 유지되어야 하며, 조합은 자체 진출입로 확보를 통해 학생들의 통행권에 어떠한 지장도 초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구청장 당선인은 학생들의 쾌적한 보행 환경을 위해 기존 10m도로의 주차우선구획을 정리하여 도록 폭을 넓히고 인도를 확장하며, 자전거도로를 확보하는 등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인도 양쪽 담장을 미려하게 도색하고 도로의 전면 재포장 등을 구 관계자에게 요청하였다. 특히 새롭게 포장하는 인도 보도블록에는 학생들로부터 학습의욕을 북돋우는 문구를 공모해 새겨 넣도록 세심한 요구도 하였다.

이에 학교 측 관계자는 “속이 다 뻥 뚫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보인중 학부모 대표도 “솔직히 그동안 구청과 불편함이 있었다. 다섯 번을 찾아뵙고 하소연하였는데 미처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당선인께서 아이디어를 내어 주셨다. 행정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준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서강석 당선인 측 제공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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