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태국 산업단지청(IEAT)과 태국 동부경제회랑(EEC) 경제특구 내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태국 동부경제회랑은 태국 정부가 해외 투자유치 및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특구로 지정한 곳으로, 방콕 동남부에 위치한 촌부리, 라용, 차충사오 3개 지역이 속한다.
이번 MOU 체결은 LH가 태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위한 현지 산업단지 조성을 검토하던 중 태국 산업부와 IEAT의 제안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협약 체결기관인 IEAT는 태국의 산업단지에 대한 직접개발권 및 개발인․허가권을 보유한 태국의 국영 공기업이다.
양측은 스마트 산업단지 합작 개발을 위한 후보지 선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2020년 12월 태국 아마타 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LH가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태국 촌부리 산업단지 개발사업도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
LH는 이번 사업으로 한국 기업이 아세안 지역에 진출하는 거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스마트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통해 한국기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함은 물론, 다양한 사업으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양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